이강인, 서울서 AT마드리드 첫 실전 소화
핵심 요약
이강인이 맨체스터 시티전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AT마드리드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프리킥과 컷백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팀은 1-3으로 패했다. 3년 만에 스페인으로 돌아온 이강인은 오는 20일 말라가전에서 공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강인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통해 AT마드리드 이적 후 첫 실전을 치렀다. 1-2로 뒤진 후반 18분 로드리 멘도사를 대신해 투입된 그는 아르나우 오르티스와 최전방에 배치됐다. 약 5만 관중은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하며 새 출발을 반겼지만, AT마드리드는 1-3으로 졌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 프리킥을 직접 왼발로 감아 찼으나 공이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좌우로 볼을 전환하고 순간적인 압박을 시도했으며, 후반 31분에는 아르나우 솔라의 컷백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 45분 이강인의 패스가 끊긴 뒤 이어진 역습에서 라얀 아잇-누리가 추가골을 넣었다. AT마드리드의 선제골은 전반 43분 호르헤 도밍게스가 기록했다.
한풀 꺾인 폭염 속 경기장 주변은 양 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과 행사 부스를 찾은 관중으로 붐볐다. ‘강인’, ‘KANG IN’, 등번호 7이 새겨진 유니폼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선수들은 한글 이름을 단 특별 유니폼을 입었고, 경기 전 전광판에 이강인이 잡히자 함성이 커졌다. 오랜 AT마드리드 팬들은 스페인 무대 경험을 갖춘 이강인이 팀에 없던 공격 유형을 더하고 앙투안 그리즈만의 공백을 메우길 기대했다.
이강인은 PSG에서 세 시즌 동안 리그 우승 3회, 프랑스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경험했으나 주로 로테이션 자원으로 뛰었다. 출전 기회를 넓히기 위해 이적을 추진한 그는 3년 만에 스페인 무대로 돌아왔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윙어를 중심으로 왼쪽 측면과 스트라이커까지 맡을 수 있다. 공식 데뷔 무대는 오는 20일 오전 4시 말라가를 상대로 치르는 라리가 개막 홈경기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