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서울서 AT마드리드 데뷔…7번의 새 출발
핵심 요약
이강인이 서울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전 후반에 투입돼 AT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팬들 앞에서 입단식을 가진 그는 구단의 상징성이 큰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의 기량을 극대화하며 새 시즌 활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강인이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시티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서 새 팀 데뷔전을 치렀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후반 63분 교체로 투입됐고, 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자 관중석에서는 큰 환호가 터졌다. 투입 직후에는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이며 짧은 시간에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경기 당일 한국 팬들 앞에서 입단식도 가졌다. 새 소속팀 홈구장보다 한국에서 먼저 공식 입단 행사를 치르는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스페인의 전설적인 공격수 다비드 비야가 자리를 함께해 합류를 환영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이후 국내에서 몸을 만들던 이강인은 지난 6일 AT마드리드의 방한 일정에 맞춰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8일 기자회견에서 어린 시절부터 지켜본 AT마드리드의 위상과 자신을 원한 구단·감독의 진심이 이적 결심에 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더 많은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다는 기대도 선택의 이유로 들었다. 지난달 25일 PSG를 떠나 AT마드리드에 입단했으며, 이적료는 4000만 유로, 약 650억원에 달했다. 영입 발표 뒤 새 시즌 유니폼이 품절될 정도로 관심도 이어졌다.
이강인은 올랜도시티로 떠난 구단 레전드 앙투안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았다. PSG와 한국 대표팀에서 꾸준히 발전해 왔다고 자평한 그는 매 순간 성장을 고민하며 100%가 아닌 120%를 쏟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그를 겸손하고 노력하는 선수로 평가하며 기량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주로 측면 공격수로 뛴 이강인이 그리즈만처럼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맡을지도 새 시즌의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