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새 등번호 7번 달고 팬들 앞 첫 훈련
핵심 요약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의 새 등번호 7번을 달고 국내 팬들 앞에서 공개 훈련을 소화했다. 약 500명의 팬은 32도 폭염에도 응원가와 플래카드로 이강인의 새 출발을 반겼다. 이강인은 미니 게임에서 골을 넣고 훈련 뒤 사인으로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 7번 이강인(25)이 8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에게 첫 공개 훈련 모습을 선보였다. 선수단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앞두고 약 5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50여 분간 몸을 움직였다. 기온이 32도까지 오른 폭염에도 야외 관중석에는 이강인과 아틀레티코를 응원하려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팬들은 그늘진 좌석뿐 아니라 햇볕이 내리쬐는 맞은편 관중석에도 빨간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자리했다. 양산과 손 선풍기, 부채로 더위를 견디면서 구단 응원가를 함께 불렀고, 관중석 곳곳에는 이강인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문구와 ‘아우파 알레티’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렸다. 같은 장소에서 뒤이어 맨시티 훈련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른 시간부터 분위기를 달군 주인공은 아틀레티코 선수단과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올여름 아틀레티코 이적을 확정했지만 병역 특례 관련 행정 절차로 출국이 늦어져 지난 6일 방한한 동료들과 처음 만났다.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았으나 유창한 스페인어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그라운드에 들어설 때부터 담소를 이어갔고 몸풀기 도중에는 장난을 주고받으며 웃기도 했다. 선수단은 스텝 훈련과 셔틀런 등 코디네이션 훈련을 마친 뒤 조끼를 나눠 입고 미니 게임에 돌입했다.
미니 게임에서 이강인은 시작 약 1분 만에 문전으로 들어온 동료의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오른발과 왼발을 두루 활용해 기회가 생길 때마다 골문을 겨냥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훈련을 마친 뒤에는 관중석 가까이 다가가 팬들의 유니폼에 일일이 사인하며 응원에 답했다. 현장에는 스페인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다비드 비야 아틀레티코 이사회 고문도 방문해 선수단 훈련을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