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상암서 아틀레티코 첫 경기 소화
핵심 요약
이강인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18분 투입된 이강인은 최전방에서 슈팅과 드리블, 왼발 크로스를 선보였다. 경기 뒤 공식 입단식에 참석한 이강인은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강인(25)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이강인은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전에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다.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그는 슈팅과 드리블, 왼발 크로스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아틀레티코는 1-3으로 패했다. 맨시티의 오마르 마르무시는 두 골을 넣었다.
아틀레티코가 1-2로 뒤집힌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투입 직후 프리킥 키커를 맡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를 넘어갔지만 관중석에서는 이강인의 이름을 외치는 함성이 이어졌다. 강한 압박 속에서도 드리블로 수비를 벗겨냈고 정확한 왼발 크로스도 올렸다. 후반 31분에는 다시 절묘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이 골문 위로 벗어나 데뷔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아틀레티코는 파리 생제르맹에 이적료 3500만 유로, 약 560억 원과 별도 옵션을 투자해 이강인을 영입했으며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함께 훈련한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맨시티전에 이강인을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사전에 밝혔고, 실제 경기에서는 그에게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겼다. 이강인은 한글이 표기된 유니폼을 입고 새 팀에서의 첫 일정을 소화했다.
현장을 찾은 관중 가운데 5명은 이강인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받았고, 경기 종료 뒤에는 아틀레티코 공식 입단식도 진행됐다. 이강인은 무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한국 축구가 좋은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선수들이 팬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고민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