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데뷔전서 입증한 전천후 활용 가치
핵심 요약
이강인이 맨체스터 시티전 후반 19분 교체 출전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시메오네 감독은 측면과 중원 사이 공간,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활용도를 높이 평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새로 합류한 이강인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통해 데뷔했다. 후반 19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측면과 중원 사이 공간에서도 뛸 수 있는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하며, 팀의 필요에 따라 포지션을 유연하게 조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호르헤 도밍게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오마르 마르무시에게 두 골을 연달아 내준 데 이어 라얀 아이트누리에게 추가 실점해 1-3으로 역전패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높은 강도가 요구된 경기에서 어린 선수들이 필요한 수준을 구현했다고 평가하고, 승리할 자격을 갖춘 팀이 이겼다며 결과를 받아들였다. 경기 중 이강인이 프리킥 키커로 나선 장면은 사전에 정한 약속이 아니라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선택이었다.
이강인은 최근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으며, 아직 새 팀 훈련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첫 경기에 나섰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이 본래의 경기 리듬을 되찾으려면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향후에는 측면 공격뿐 아니라 미드필더와 수비진 사이의 좁은 공간을 공략하거나, 이번 경기처럼 세컨드 스트라이커를 맡는 방식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유럽 최고 수준의 팀을 상대로 점검을 마쳤으며 이제 정규 시즌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반에는 주도권을 잡고도 마무리에 실패했지만 후반 페널티 박스 안의 집중력이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두 골을 넣은 마르무시의 활약은 새 시즌을 앞둔 이정표로 평가했으나 잔류 여부에는 확답하지 않았다. 로드리와 관련해서는 새로 전달된 변동 사항이 없으며 오는 14일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