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데뷔전, 전방과 중원 오간 자유 역할
핵심 요약
이강인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투입됐지만 오른쪽 측면과 중원까지 오가며 공격 전개에 참여했다. 마드리드 복귀 후에는 공수 움직임을 다듬으며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에 적응해야 한다.
이강인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벤치에서 출발한 그는 후반 19분 교체돼 약 25분을 뛰었다. 아틀레티코는 호르헤 도밍게스의 선제골 이후 오마르 마르무시에게 연속 실점하고 라얀 아이트 누리에게 추가골을 내줘 1-3으로 졌다.
이강인은 아르나우 오르티스와 함께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배치됐지만 최전방에 머물지 않았다. 선호하는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해 파블로 바리오스와 호흡을 맞췄고, 중원까지 내려와 직접 공을 받은 뒤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을 풀었다.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1%, 드리블 돌파 1회와 태클 2회를 기록했으며 두 차례 롱패스도 모두 동료에게 정확히 전달했다.
지난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에서 뛴 이강인은 지난달 25일 아틀레티코 입단을 확정했고 2031년 6월까지 계약했다. 기본 이적료는 3500만 유로에 추가 옵션이 붙는 조건이며, 앙투안 그리즈만이 지난 시즌까지 달았던 등번호 7번을 받았다. 양 측면과 중원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을 두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특정 위치에 제한하지 않고 장점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첫 경기에서는 방향 전환 패스와 백힐, 상대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려는 시도 등 왼발 기술도 드러났다. 세컨드 스트라이커를 출발점으로 측면과 중원을 폭넓게 오간 움직임은 시메오네 감독이 예고한 유연한 활용 방안과 맞닿아 있다. 이강인은 마드리드로 돌아간 뒤 공격 전개뿐 아니라 수비 상황에서 내려와 공간을 채우는 움직임까지 익히며 팀 전술에 본격적으로 적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