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데뷔가 바꾼 아시아 친선전 흥행
핵심 요약
유럽 명문 구단들의 아시아 프리시즌 경기가 전반적으로 매진에 이르지 못했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데뷔전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 5만78명이 몰렸다. 바이에른은 관중 동원의 한계에도 팬서비스와 스폰서십, 상품 매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럽 명문 구단들이 올여름 아시아에서 치른 프리시즌 경기의 관중 동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은 뚜렷한 예외로 나타났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는 2만8036명이 입장했지만, 9일 같은 경기장에서 치러진 아틀레티코와 맨시티의 맞대결에는 5만78명이 몰렸다.
두 서울 경기의 관중 차이는 약 2만2000명이었다. 지난달 아틀레티코 이적을 확정하고 한국에서 선수단에 합류한 이강인은 경기 전 입단식에 이어 후반 19분 교체로 출전했다. 관중석 2층까지 팬들이 들어찼고 아틀레티코 유니폼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전광판에 이강인이 등장하거나 그가 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큰 함성이 나왔다. 경기는 아틀레티코가 1-3으로 졌지만 흥행 규모는 1차전과 확연히 달랐다.
바이에른 뮌헨도 1일부터 8일까지 제주도와 홍콩을 방문했으나 경기장을 가득 채우지는 못했다.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전에는 약 2만2000명이 찾았다. 김민재와 마누엘 노이어, 요주아 키미히 등이 출전했지만 매진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었다. 7일 홍콩 카이탁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전 관중도 약 3만8000명에 머물렀다. 구단은 제주 경기의 사전 매진 안내와 실제 입장 인원 사이에 즉시 취소 제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했다.
뮌헨은 관중 수만으로 이번 투어의 성공을 선언하지 않았고, 홍콩에서 경기장을 채우지 못한 원인과 개선점을 다시 살피기로 했다. 다만 공개 훈련 뒤 선수들이 팬들에게 직접 사인한 행사와 기존 스폰서십 유지, 아시아 지역 신규 계약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과 홍콩에서 구단 상품 매출 신기록도 세웠다. 이번 일정은 명문 구단의 인지도만으로 흥행을 보장하기 어렵고, 이강인의 새 팀 데뷔처럼 팬들이 주목할 구체적인 이야기가 관중 동원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