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AT 데뷔전, 판정 논란 속 맨시티 승리
핵심 요약
맨시티가 판정 논란 속에 AT 마드리드를 3-1로 꺾었다. 역전골 과정에서 세메뇨의 오프사이드 여부가 쟁점이 됐지만 비디오 판독 없이 득점이 인정됐다. 이강인은 교체로 AT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른 뒤 경기 종료 후 심판진과 대화했다.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1로 꺾었다. 그러나 승부의 흐름을 바꾼 맨시티의 두 번째 득점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AT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25)의 새 팀 데뷔전이기도 했던 이날 경기는 5만명이 넘는 관중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AT 마드리드는 전반 43분 호르헤 도밍게스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12분 오마르 마르무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2분 뒤 앙투안 세메뇨가 후방 롱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마르무시가 이를 마무리해 역전골을 넣었다. 패스가 출발한 순간 세메뇨가 수비진보다 앞선 듯한 장면이 전광판에 나오자 AT 마드리드 선수들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강하게 반발했다.
AT 마드리드 선수들은 전광판을 가리키며 김종혁 주심에게 오프사이드를 주장했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친선경기로 치러진 이번 경기에는 비디오 판독이 운영되지 않아 맨시티의 득점이 그대로 인정됐다. 경기는 김종혁 주심과 김태형·이화평 부심, 최철준 대기심 등 K리그에서 활동하는 국내 심판진이 맡았다. 최근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사퇴로 심판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판정이라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이강인은 후반 교체로 투입돼 AT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고, 소속팀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막판에는 라얀 아이트누리가 맨시티의 세 번째 골을 넣었으며, 이 장면에서도 AT 마드리드 일부 선수들이 오프사이드를 주장했다. 경기가 3-1로 끝난 뒤 이강인은 홀로 심판진을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 북중미 월드컵 여파로 두 팀 모두 최정예 전력은 아니었지만 새 시즌 개막을 약 일주일 앞두고 강도 높은 경기를 펼친 만큼 결정적 판정을 둘러싼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