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5만 관중 환호 속 아틀레티코 첫선
핵심 요약
이강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소속 첫 경기를 치렀다. 후반 19분 투입돼 프리킥과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팀은 맨시티에 1-3으로 패했다. 경기 후 다비드 비야가 유니폼을 전달하는 공식 입단 행사가 열렸다.
이강인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로 첫 경기를 치렀다. 맨체스터시티와의 프리시즌 친선전 후반 19분 교체 투입되자 5만78명의 관중이 큰 환호를 보냈다. 지난달 25일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 그는 한글 이름 ‘강인’과 등번호 7번이 새겨진 붉은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 앞에 섰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43분 호르헤 도밍게스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12분과 14분 오마르 마르무시에게 연속 실점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흐름을 바꾸기 위해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곧바로 프리킥 키커를 맡았으나 공이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31분에는 페널티지역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며 팀은 후반 45분 라얀 아이트 누리에게 추가골을 내줘 1-3으로 졌다.
병역 특례 관련 행정 절차로 국내에 머물던 이강인은 지난 6일 방한한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짧아 이날 출전 시간도 제한됐다. 1903년 창단해 스페인 최상위 리그에서 11차례 우승한 아틀레티코는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창의적인 패스 능력을 갖춘 이강인을 영입했다. 옵션을 포함한 최대 이적료는 4000만 유로, 약 653억 원으로 역대 아시아 선수 공동 2위 규모다.
경기장에는 이강인의 새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자리했고, 전광판에 벤치의 이강인이 비칠 때마다 함성이 이어졌다. 경기 뒤에는 공식 입단 행사가 열렸으며, 아틀레티코 선수 출신이자 현재 구단 이사인 다비드 비야가 유니폼을 전달했다. 이강인은 더운 날씨에도 찾아온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중요한 시기에 좋은 구단에 합류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2023년 7월 같은 경기장에서 당한 1-2 패배를 3년 만의 재대결에서 되갚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