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칠레와 첨단·방산 협력 강조…9월 경제사절단 방한 예고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핵심광물·첨단·방산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칠레는 9월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양국 기업들은 광물, AI, 방산,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칠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산티아고에서 열린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핵심 광물이 풍부한 칠레와 첨단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자유무역과 시장경제라는 공통 가치를 바탕으로 긴밀한 신뢰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앞으로 핵심 광물 공급망을 넘어 첨단 제조업과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004년 체결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한국의 첫 FTA였으며 20년 만에 양국 무역이 4배 이상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협정 체결 당시 농산물과 광산물 교역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협력 범위가 다방면으로 확대되어 양국이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LS와 칠레 국영 기업 코델코 간 합작 사업을 성공 사례로 언급하며, 이러한 모델이 더욱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트리시오 토레스 칠레 외교부 차관은 환영사에서 양국 협력 강화가 전략적 선택이 아닌 필수적 과제가 됐다고 화답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커진 국제 환경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시장을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자와 혁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중심으로 한 더 깊은 협력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칠레가 오는 9월 대규모 민관 합동 경제 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혀, 양국 간 협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핵심광물, 첨단산업·디지털, 친환경에너지·교역 확대 등 세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LS는 코델코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구리 제련 과정에서 귀금속을 회수하는 사업을 소개했고, 한화그룹은 칠레를 중남미 방산협력 거점으로 삼아 해군 함정 사업과 조선 산업 현대화를 제안했다. 네이버는 칠레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풀스택 AI 생태계 구축을 제안했으며, 중소기업들은 K-푸드와 K-뷰티 유통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양국 기업인들의 협력 아이디어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