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엇갈린 여당 해법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두고 민주당 당권주자 3인의 진단이 갈렸다. 정청래 후보는 핵심 지지층 이탈, 송영길 후보는 부동산 정책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김민석 후보는 중간층 이완과 전당대회 공방 등 복합적인 정치 요인이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정청래·송영길·김민석 후보가 서로 다른 진단을 내놨다. 정 후보는 전통적 핵심 지지층의 이탈을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송 후보는 부동산 정책에서 문제를 찾았다. 김 후보는 중간층 이완과 당내 공방, 보수층 결집 등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판단했다.
정 후보는 1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유지되고 있으나 전통적 지지층의 마음이 식었다고 주장했다.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민주당 지지자들이 검찰개혁 등 개혁정책에 실망했다는 판단이다. 그는 대표로 선출돼 핵심 지지층을 다시 결집하면 대통령 지지율을 10%포인트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의 핵심 지지층 이탈론을 진단이 잘못된 ‘돌팔이 처방’으로 규정하고, 지지율 하락의 중심에 부동산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세금 문제를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도 제시해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사실상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여권 내부 계파 갈등보다는 정부 정책에서 하락 원인을 찾은 것이다.
김 후보는 선거 이후 지지층의 팽팽한 구조와 중간층 이완, 전당대회 공방, 보수층의 기세 상승을 복합 요인으로 꼽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부동산 문제도 영향을 줬다고 봤다. 전당대회가 마무리되고 당이 안정적으로 정부를 뒷받침하면 하락세가 멈추고 3개월 뒤 정당 지지도가 10%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실시된 8~10일 조사에서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42.9%로 직전보다 4.5%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54.1%로 4.6%포인트 올랐다. 전국 만 18세 이상 2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100%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