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정제유 가격 안정 조치 지속 강조
핵심 요약
정부가 휘발유·경유 가격과 공급의 안정적 유지를 강조했다. 원유 수입선 다변화로 중동 의존도를 50%대로 낮췄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 급등과 수송로 위협 속 원유 수송 안전 대책도 추진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국내 휘발유·경유 등 정제유의 가격과 공급이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유가 불안에 대한 우려를 낮추는 데 주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엑스에 글을 올려 국민이 유가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국제 원유와 정제유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국내 시장은 최고가격제와 수출 물량 통제로 안정적 가격과 공급 물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원유특사 파견 등을 통한 원유 외교 강화와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해 몇 달 사이 원유의 중동 의존도를 약 70%에서 50%대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장거리 원유 수송비 지원도 병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입처 다변화 정책을 강하게 이어갈 방침이다. 전략비축유 스왑제를 도입해 비축유를 소진하지 않으면서도 원유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제시했다.
국제 원유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충돌 격화로 호르무즈해협의 원유 수송 차질이 커지는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해협 우회를 위해 활용하던 동서 송유관도 드론 공격으로 한때 가동을 멈췄고, 예멘 후티 반군의 세력 확장으로 홍해 우회 수송로까지 위협받고 있다. 11일 현지 시각 브렌트유와 WTI 선물은 각각 배럴당 104.61달러와 100.05달러로 마감해 주간 기준 8.7%, 9.4% 상승했다.
이 대통령은 매점매석과 담합을 차단하고 ‘착하디착한 주유소’ 선정을 통해 시장 교란을 막겠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사에는 국제 정제유가 상승으로 이익이 커졌고, 국내 가격 및 수출 물량 통제에 따른 손실은 정부가 보전해 사상 최대 수준의 호황을 맞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중동 의존도가 여전히 50% 수준인 만큼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원유 수송로 확보와 수송 선박·선원 안전 확보에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