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스틸 신임 미국대사에 협력 당부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의 신임장을 받고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요청했다. 스틸 대사는 한국 정부와 국민을 폭넓게 만나 상호 이해와 우호 협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쿠팡과 대미 투자, 핵추진잠수함 건조 등 양국 현안의 해법으로 긴밀한 대화와 협력이 강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당부했다. 두 사람이 직접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과 스틸 대사는 신임장 제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별도 환담을 통해 양국 관계와 현안을 둘러싼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스틸 대사는 남편인 숀 스틸 변호사와 함께 제정식에 참석했다. 그는 한국 부임에 대한 기쁨을 나타내며 한국 정부와 국민을 폭넓게 만나 한미 양국의 상호 이해와 우호 협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 문화와 사회에 대한 스틸 대사의 깊은 이해가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스틸 대사는 미국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쿠팡 관련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공동 팩트시트에 미국 기업이 차별을 받거나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점을 거론했다. 쿠팡 문제 외에도 지난해 한미정상회담에서 결정된 대미 투자와 핵추진잠수함 건조 등 양국이 논의해야 할 사안은 진전을 내지 못한 채 남아 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여러 현안을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대화와 협력으로 원만하게 풀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한미 관계가 한층 고도화될 것이라는 뜻을 전달했다. 이번 발언에는 쿠팡을 비롯한 개별 문제가 다른 한미 현안의 논의를 가로막지 않도록 긴밀한 소통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스틸 대사가 현안 조율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