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부부, 칠레 한인 밀집지역 방문…K-뷰티·현지 시민과 교류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칠레 산티아고 ‘한국의 거리’를 방문해 동포와 현지 시민들과 소통했다. 한인회와 상점을 둘러보며 K-푸드와 K-뷰티 인기를 확인하고 하이파이브 등 친근한 인사를 나눴다. 현대차·기아는 야간 순찰용 전기차 2대를 기증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30일(현지시간) 남미 순방 마지막 국가인 아르헨티나로 떠나기 전 칠레 산티아고의 ‘한국의 거리’를 찾아 동포와 현지 시민들과 만났다. 청와대 안귀령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현장에서 마주친 시민들이 “칠레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할아버지가 한국인이다”라고 말하며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칠레한인회를 방문해 한인회 활동과 방범 체계, 재외투표소 현황을 살폈다. 이어 한인들이 운영하는 분식집과 고깃집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민들에게 “한국 음식이 맛있나요”라고 묻는 등 하이파이브와 기념촬영으로 인사를 나눴다. 또 한국어 ‘약국’ 간판이 걸린 상점에서는 진열된 화장품을 살펴보며 칠레 현지 K-뷰티 인기를 물었다.
‘한국의 거리’는 산티아고 시내 파트로나토 지역 한인회관과 한인 상가가 모인 약 600m 구간으로, 칠레한인회가 명칭 변경을 추진해 최근 구청과 구의회 승인을 받아 조성됐다. 이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지정에 힘이 실렸으며, 2022년 만들어진 ‘서울의 거리’에 이어 한·칠레 우호와 동포 사회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한국의 거리’ 야간 순찰을 위해 아이오닉 5와 EV5 전기차를 각 1대씩 순찰차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칠레 한인회는 교민 기부금으로 민간 경비업체를 고용해 야간 순찰을 해왔지만 최근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상인들이 직접 순찰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전기차를 기증해 현지 동포 사회의 안전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