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3군 사관학교 통합 필요성 강조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의 구조적 위험을 낮추기 위한 3군 사관학교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육사 출신이 과거 세 차례 쿠데타의 중심에 있었지만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특정 군종의 권한 집중을 막는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방부 업무 보고에서 육군·해군·공군 사관학교 통합이 군사 쿠데타의 구조적 위험을 낮추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관학교 통합을 둘러싼 반대 의견에 과거 쿠데타 사례를 들어 반박하면서, 특정 군종과 출신 집단에 권한이 집중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군사 쿠데타가 모두 육군에서 벌어졌고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이 중심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육사가 세 차례 쿠데타의 중심이었는데도 책임을 물은 적이 없다며, 이런 상태가 이어지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3군 사관학교를 통합하면 쿠데타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2024년 발생한 12·3 비상계엄 사태도 통합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제시했다. 민주화가 이뤄지고 세계가 주목하는 선진국이 된 상황에서 육군 장성들이 동조해 군사 친위 쿠데타를 시도할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느냐며, 앞으로는 구조적으로 쿠데타가 불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사태가 진압됐다는 이유로 적당히 넘어갈 사안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과거처럼 육군 대위들이 감시에 나서고 부사관들이 언론사에 들어가 기사 원고와 인터넷을 검열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군을 군별로 분리해 육성하고 특정 군종이 장기간 군을 압도적으로 장악한 뒤 쿠데타를 일으켜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를 문제로 짚었다. 대다수 장병은 국가에 충성하며 소명을 다하지만, 일부가 벌이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를 막기 위해 그 소지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