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유치 갈등 중재 나선 민형배 시장, 8월 2일 양 대학 총장 회동
핵심 요약
민형배 시장이 8월 2일 목포대·순천대 총장과 회동해 의대 유치 갈등 중재에 나선다. 두 대학은 의대 소재지와 본부 위치를 두고 이견을 보이며 교착 상태다. 민 시장은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상을 바탕으로 지역 화합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의과대학 유치와 대학 통합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목포대와 순천대 총장과 8월 2일 회동을 갖고 막판 담판을 벌인다. 정부가 제시한 통합 및 의대 설립 합의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민 시장이 직접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의원에 따르면, 8월 2일 오후 장흥에서 민 시장, 송하철 목포대 총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 강성휘 목포시장, 손훈모 순천시장, 김문수·김원이 국회의원 등이 의대 설립과 관련한 회동을 갖는다. 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의과대학을 요구하는 두 대학의 의견을 청취한 뒤 국회의원과 지자체장들과 함께 지역 간 이견을 좁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대학은 의대 소재지와 대학본부 위치 등 핵심 쟁점을 두고 팽팽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목포대가 '통합대학 본부는 순천에, 의과대학은 목포에 설치'하는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순천대는 이를 거부했다. 민 시장은 순천에 성가롤로 병원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 의료혁신타운을 조성하고 목포에는 의대와 대학병원을 설립해 서부권 메디컬타운을 조성하는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구상에 대해 목포 지역은 찬성했지만 순천 지역은 목포에만 의대를 둔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민 시장은 순천 지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초광역의료벨트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회동에서 순천을 비롯한 동부권을 설득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남광주특별시 관계자는 "의과대학을 설립하려면 두 대학의 통합이 필수"라며 "시민의 생명권 보호를 위한 공공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서라도 지역의 화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