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문석, 아버지와의 마지막 약속 되새겨
핵심 요약
음문석이 투병 중에도 신인상 수상을 지켜본 아버지와의 기억을 되새겼다. 그는 2022년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며 어머니와 누나를 돌보겠다고 약속했다. 긴 무명 생활을 지나 배우로 자리 잡은 음문석은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배우 음문석이 오랜 무명 시절 자신의 버팀목이 돼준 아버지와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최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그는 투병 중에도 아들의 신인상 수상을 지켜본 아버지와 2022년 임종 직전 나눈 약속을 털어놨다.
아버지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폐암으로 한자리에 5분도 앉아 있기 어려웠지만, 음문석이 드라마 ‘열혈사제’로 신인상을 받은 시상식에서 약 4시간을 버텼다. 음문석은 아버지의 임종도 직접 지켰다. 잠시 병실을 비웠다가 돌아온 순간 맑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아버지는 세 차례 호흡한 뒤 세상을 떠났다.
음문석은 열여섯 살에 춤을 추겠다는 꿈을 품고 고향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 연고가 없어 지인의 집을 옮겨 다녔고, 스물네 살에 가수로 데뷔했으나 기대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댄스 경연프로그램 출연 뒤 연기자로 전향한 그는 무명 배우들과 단편영화를 만들고, 작품이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자 사비로 현지를 찾으며 꿈을 이어갔다.
긴 기다림 끝에 ‘열혈사제’로 이름을 알린 음문석은 영화 ‘범죄도시2’를 비롯한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신스틸러 배우로 자리 잡았다. 아버지의 귀에 어머니와 누나를 대신 챙기겠다고 약속한 그는 병실 밖에서 가족의 눈물을 본 뒤 가장이자 어른으로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다짐했다. 최근 꿈에서 만난 아버지를 붙잡았다는 그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잘하고 있고 장하다고 말해줄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살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