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문석, 부친과의 마지막 약속 떠올리며 눈물
핵심 요약
음문석이 2022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임종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어머니와 누나를 챙기겠다고 아버지에게 약속한 뒤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짐했다. 최근 꿈에서 만난 아버지를 붙잡았던 음문석은 앞으로 더욱 성실히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배우 음문석이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2022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의 마지막 순간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영화 ‘호프’에 출연한 그는 최근 꿈에서 아버지를 만났고, 꿈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가지 말라고 붙잡았다며 여전히 깊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음문석의 아버지는 그가 SBS 드라마 ‘열혈사제’를 촬영하던 시기에 폐쇄성 폐질환 진단을 받았고, 이후 폐암까지 확인됐다. 암 말기에는 근육이 거의 남지 않은 상태로 마약성 진통제를 맞아 의식을 제대로 차리기 어려웠다. 음문석이 몸을 주물러드리다 잠시 자리를 비운 뒤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뜻밖에도 맑은 눈으로 아들을 정확히 바라봤다. 상태가 좋아진 줄 알고 말을 건넨 직후 아버지는 세 차례 숨을 쉬고 눈을 감았다.
아버지는 평생 석재를 캐는 일을 하며 흙먼지와 돌가루에 계속 노출됐다. 음문석은 이런 작업 환경 때문에 아버지의 호흡기가 좋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종을 지킨 그는 아버지의 귀에 어머니와 누나를 대신 챙길 테니 걱정하지 말고 편안히 가시라는 약속을 남겼다. 밖으로 나와 울던 중 어머니와 누나가 함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본 순간 자신의 울음은 멈췄다고 회상했다.
음문석은 그때부터 자신이 가장이라는 생각으로 슬픔을 다잡았다. 스스로 이제 어른이며 아버지와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되뇌었다. 현재 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습을 아버지가 하늘에서 본다면 아들을 장하게 여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 역시 자신을 든든하게 생각할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