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금융 취약계층 맞춤형 신용대출 확대
핵심 요약
은행권이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중금리 신용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청년·고령자·주부·프리랜서·소상공인별로 금리와 한도, 상환 조건을 달리한 상품이 운영된다. 장기 분할 상환과 우대금리, 별도 심사 모델을 통해 기존 신용대출의 이용 문턱을 낮췄다.
은행권이 고령층과 청년, 소상공인, 중·저신용자 등 금융 취약계층을 겨냥한 신용대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일반 신용대출보다 가입 문턱을 낮추고 우대금리와 장기 분할 상환을 적용해 금융 거래 이력이나 소득 증빙이 부족한 고객까지 대상을 넓힌 점이 공통된 특징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31일 총 1조원 규모의 ‘IBK 착한금리 포용대출’을 출시했다. 신용평점 하위 50% 고객은 연 4.9%, 만 34세 이하 청년은 연 4.7% 단일 금리로 최대 2000만원을 빌려 최장 10년간 나눠 갚을 수 있다. 지난 7일에는 3개월 이상 재직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인 고객에게 최대 1000만원을 연 6%로 제공하는 비대면 ‘i-ONE 햇살론 특례 보증’도 선보였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중·저신용자 대상 민간 중금리 대출에 1조5300억원을 공급한다. 전용 신용평가 모델과 대환 상품을 도입했으며, KB국민카드·KB캐피탈·KB저축은행도 약 2조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최고 연 6.9% 이내인 ‘신한 중금리 대출’의 심사 범위를 전업주부와 은퇴자까지 확대했다. 새희망홀씨의 분할 상환 기간도 최장 60개월에서 84개월로 늘리고 우대금리는 0.3%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높였다.
우리은행은 소득을 입증하기 어렵지만 금융 거래 이력이 있는 주부와 프리랜서 등을 대상으로 모바일 전용 ‘WON Easy 생활비 대출’을 운영하며 최대 2000만원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지난 4일 만 65~77세 고객이 최대 100만원을 연 6.8% 이내로 이용할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NH올원더풀 행복동행 중금리 대출’을 출시했다. 하나은행의 ‘하나뿐인 사장님 대출’은 소상공인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최대 1000만원의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하고, 만 39세 이하 청년과 65세 이상 고령 사업자 등에게 우대금리를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