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진·전민철, 서로 다른 귀환의 무대
핵심 요약
윤혜진이 약 10년의 공백을 끝내고 마이요의 작품으로 무대에 복귀한다. 마린스키 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전민철은 입단 1년 만에 국내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전막 초연 150주년을 기념한 압축 콘서트도 두 차례 열린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했던 발레리나 윤혜진이 약 10년의 공백을 끝내고 다시 토슈즈를 신는다. 윤혜진은 8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열리는 ‘최태지의 발레 오픈 리허설Ⅰ: Relevé: 다시, 무대 위로’에 출연한다. 무용수의 춤과 진솔한 이야기를 함께 소개하는 형식의 공연으로, 오랜 연습 끝에 성사된 복귀 무대다.
윤혜진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안무한 ‘도베 라 루나, 달은 어디에’를 선보이며 몬테카를로 발레단 수석무용수 안재용과 호흡을 맞춘다.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퍼스트 솔리스트 전민철도 입단 1년 만에 국내 관객과 만난다. 전민철이 출연하는 유니버설발레단과 예술의전당의 ‘백조의 호수’는 14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며, 좌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두 무용수의 무대에는 각기 이어져 온 인연과 경험이 담겼다. 국립발레단은 최태지 단장 재직 당시 마이요의 안무작을 여러 차례 공연했고, 윤혜진은 이를 계기로 몬테카를로 발레단에 입단했다. 이후 부상과 결혼, 출산을 거치며 무대를 떠났다. 안재용은 18살 때 국립발레단의 마이요 안무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본 뒤 발레를 시작했고, 현재 마이요의 신임을 받는 수석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다. 전민철은 감정 표현을 중시하는 마린스키의 리허설 과정을 거치며 쌓은 첫 시즌의 성과를 이번 공연에서 펼친다.
오페라 무대에서는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전막 초연 150주년을 기념하는 하이라이트 콘서트가 열린다. 방대한 4부작을 하루 공연으로 압축한 프로그램으로,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1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아드리앙 페뤼송이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관현악 연주를 맡고, 알베리히와 하겐 역의 사무엘 윤을 비롯해 최인식, 김재형, 이명주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