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총기 관리, 모바일 인증 체계로 개편
핵심 요약
육군이 총기함을 NFC 기반 디지털 자물쇠의 이중 잠금 체계로 전환한다. 올해 3개 부대에서 검증한 뒤 2034년까지 전 부대로 확대한다. 수송드론과 AI·로봇 기반 스마트 물류체계 도입도 함께 추진한다.
육군이 총기함 관리 방식을 열쇠와 수기 대장 중심에서 디지털 인증 체계로 바꾼다. 기존 자물쇠는 모바일 근거리무선통신(NFC)으로 인증하는 디지털 자물쇠의 이중 잠금 방식으로 교체하고, 생체인식을 적용한 스마트 총기함 보급도 늘릴 계획이다. 올해 9사단을 포함한 3개 부대에서 시범 운용해 군 적합성을 검증한 뒤 2034년까지 전 부대로 확대한다.
육군은 7일 세종시 육군종합보급창에서 하헌철 군수참모부장 주관으로 군수 정책설명회를 열어 총기함을 비롯한 군수 관리체계 개편안을 공개했다. 현재 총기함은 위아래에 서로 다른 자물쇠를 설치하고 열쇠를 두 명이 나눠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일부 부대에서 열쇠 이원화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분실 사고도 이어졌다. 출입대장과 열쇠수불 대장을 손으로 작성해야 하는 행정 부담도 개선 과제로 꼽혔다.
전투부대에 필요한 물자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한 수송드론 도입도 추진된다. 육군은 차량이 들어가기 어려운 산악·고립지역에 탑재중량 40㎏급 드론을 투입하고, 2036년까지 수송 임무용 기체를 모두 68대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 인력과 수작업에 의존해 온 군수창고에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체계를 도입해 보급 과정 전반의 운용 방식을 전환한다.
현재 국토교통부 기준 2등급인 육군 제1보급단 스마트 물류센터는 자율주행 무인지게차와 무인운반차(AGV) 로봇 등을 갖춰 2028년까지 1등급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육군은 민간 전문역량과 인공지능·로봇 등 첨단기술을 군수 현장에 접목해 장병이 훈련과 작전에 집중할 여건을 만들고, 전투부대가 요구하는 군수지원을 필요한 시점에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