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티아이, 애플 폴더블 공급 확대 시험대
핵심 요약
유티아이가 애플 폴더블 기기용 UTG 양산 단계 진입을 공식화했다. 애플 제품 일정 지연과 퍼스트 벤더의 높은 수율로 공급 물량 확대에는 제약이 예상된다.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유티아이는 물량 확보와 재무 신뢰 회복을 함께 입증해야 한다.
유티아이가 애플 폴더블 기기용 커버윈도 울트라신글래스(UTG)의 본격 양산 단계 진입을 알렸지만, 실제 실적 개선은 공급 물량에 좌우될 전망이다. 애플 폴더블 제품의 양산 일정이 일부 부품 차질로 늦어진 데다 유티아이가 UTG 퍼스트 벤더가 아니어서 대규모 물량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재무구조 역시 발주 규모를 결정하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유티아이는 10~11일 30억원 규모 유상증자 청약을 앞두고 글로벌 고객사용 폴더블 스마트 기기 UTG가 개발과 검증을 마치고 실제 공급 단계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하반기 출하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도 기대했다. 지난 4월 전환사채 상환청구 관련 입장을 내면서는 북미 고객사의 1차 벤더로 하반기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양산 진입 이후 월 단위 시장 소통과 상시 기업공개 플랫폼 운영 계획을 제시했다.
애플의 첫 폴더블 제품은 힌지와 기판 등 일부 부품의 생산 차질로 전체 일정이 순차적으로 밀렸다. 현재 예상 일정은 9월 아이폰18 시리즈와 함께 제품을 공개하고 실제 판매는 이보다 1~2개월 뒤 시작하는 방안이다. 초기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 어려워 부품 발주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퍼스트 벤더인 중국 렌즈 테크놀러지는 UTG 생산수율이 80%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돼 유티아이의 물량 확대 여지는 상대적으로 좁다.
유티아이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고, 2023~2025년에는 매년 영업손실이 매출보다 컸다. 세트 업체가 착수금·중도금·잔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부품 발주 구조에서는 공급사의 재무상태도 고려 대상이 된다. 유티아이는 삼성전자 Z플립용 UTG 공급망에 일찍 진입했지만 양산 이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갤럭시Z폴드용 UTG는 도우인시스가 공급하고, Z플립용은 삼성전자가 후가공을 맡는 가운데 유티아이와 이코니가 공급망에 포함돼 있다.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올해 애플 물량 확보와 함께 향후 공급 확대 가능성을 실적으로 보여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