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신규 수익화 기준 강화…성과 지속성 본다
핵심 요약
유튜브가 신규 YPP 가입에 필요한 시청 시간과 쇼츠 조회 수 기준을 두 배로 높인다. 쇼츠 수익을 계속 받으려면 최근 90일간 조회 수 1000만회를 유지해야 한다. 단기 바이럴 계정보다 지속적인 조회와 참여를 만드는 채널에 보상이 집중될 전망이다.
유튜브가 신규 창작자의 광고 수익화 기준을 기존보다 두 배 높인다. 10일(현지 시각) 발표한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 개편안은 내년 2월 1일부터 적용된다. 새로 가입해 광고와 유튜브 프리미엄 수익을 받으려면 최근 1년간 유효 시청 시간 8000시간 또는 최근 90일간 쇼츠 조회 수 2000만회를 달성해야 한다. 종전 기준은 각각 4000시간과 1000만회였다.
기존 YPP 가입자는 바뀐 가입 기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쇼츠 창작자에게는 수익 배분을 유지하기 위한 별도 조건이 적용된다. 최근 90일간 쇼츠 조회 수 1000만회를 계속 유지해야 쇼츠 광고와 구독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조회 수가 기준 아래로 내려가면 YPP 자격은 유지되지만 쇼츠 수익 지급은 중단되며, 다시 기준을 넘긴 뒤에는 배분이 재개된다.
이번 조정은 창작자 규모 확대보다 꾸준한 조회와 참여를 만드는 채널에 수익을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생성형 AI로 제작 시간과 비용을 줄인 뒤 유사한 형식의 저품질 영상을 대량 게시하는 사례가 늘어난 점도 개편 배경으로 꼽힌다. 일회성 바이럴에 의존하는 계정보다 일정 기간 반복적으로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창작자를 선별해 보상을 강화하려는 방향이다.
이는 외부 창작자 유입을 늘리는 메타의 정책과 차이를 보인다. 메타는 지난 3월 페이스북에 30일 동안 릴스 15개 이상을 올리는 조건으로 팔로어 10만명 이상에게 월 1000달러, 100만명 이상에게 월 3000달러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유튜브의 새 기준이 시행되면 대량 게시로 단기 수익화를 노리는 신규 계정의 부담은 커지고, 안정적인 조회 수와 충성도 높은 시청자를 확보한 중대형 채널에 수익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AI 영상 공급이 급증한 만큼 조회 수뿐 아니라 댓글과 좋아요 등 채널 안의 참여도도 중요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