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빈, 코리아마스터즈 은메달로 연속 결승 성과
핵심 요약
유태빈이 코리아마스터즈 남자단식 결승에서 주 쉬안첸에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만오픈에 이어 슈퍼시리즈급 대회에서 두 차례 연속 준우승했다. 성과가 부족했던 한국 남자단식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인했다.
배드민턴 남자단식 세계랭킹 58위 유태빈(23·김천시청)이 9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6 빅터 코리아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단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유태빈은 슈퍼 300 등급인 이번 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주 쉬안첸(세계 68위)에게 0대2(16-21, 21-23)로 패했다.
유태빈은 1게임에서 상대의 좌우 대각선 스매시에 고전하며 6-11로 인터벌을 맞았다. 이후 끈질기게 따라붙어 13-14까지 격차를 줄였으나 수비 타이밍을 흔드는 공격을 넘지 못했다. 2게임에서는 3-1로 앞선 뒤 11-8로 인터벌에 들어갔지만, 스매시와 리시브 실수가 겹쳐 13-14로 역전을 허용했다. 동점과 재역전을 거듭한 접전 끝에 21-22에서 시도한 스매시가 코트 밖으로 벗어나 경기가 마무리됐다.
2025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유태빈은 지난주 대만오픈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슈퍼시리즈급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전 국제대회 최고 성적은 2025년 북마리아나국제시리즈와 룩셈부르크국제시리즈, 몰타퓨처시리즈에서 거둔 금메달이었다. 이들 대회는 국제챌린지보다도 낮은 등급으로, 국제무대에 나서는 신예들이 초기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주로 참가하는 무대다.
한국 배드민턴은 여자단식 안세영과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가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갖췄고, 여자복식의 백하나-이소희와 김혜정-공희용도 정상권 전력을 보여왔다. 상대적으로 뚜렷한 성과가 부족했던 남자단식에서 유태빈이 국가대표 선발 1년 만에 슈퍼시리즈급 대회 경쟁력을 연속으로 확인한 점은 의미가 크다. 앞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김재현(요넥스)-장하정(인천국제공항)이 일본 조에 패해 준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