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2028 총선 겨냥 보수 재편 행보
핵심 요약
유승민 전 의원이 이준석 대표와 만나 2028년 총선을 위한 보수 통합과 혁신을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옛 친윤계 의원 등으로 접촉 범위를 넓히고 있다. 보수 재건에 역할이 필요하면 전당대회 출마도 망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범야권 인사들과 연쇄 회동하며 보수 진영의 통합과 혁신을 촉구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10일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이 대표와 만찬을 갖고, 탄핵 찬반이나 보수 성향의 차이를 넘어 2028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유 전 의원은 보수와 국가를 생각하는 세력이라면 강성과 온건을 구분하지 말고 함께해야 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 대표도 총선을 앞두고 경기 남부 지역의 경쟁력이 우려된다며 인재 발굴 필요성에 공감했다. 유 전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기현·윤재옥·박성민 의원을 만난 데 이어 권영세 의원과도 회동할 계획이다.
이번 행보는 국민의힘 영남권 주류와 옛 친윤계까지 대화 범위를 넓히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유 전 의원은 지난 3일 오 시장과의 만찬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세력까지 포용해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외연 확장을 강조했다. 10일 유튜브 방송에서도 탄핵 문제로 내부 다툼을 이어가면 총선의 희망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잇단 회동을 두고 유 전 의원이 다음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나 서울시장 보궐선거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보수 재건을 위해 실제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망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정권을 견제하려면 다음 총선에서 이겨야 한다며 당내 3선 이상 의원들을 최대한 직접 만나 통합과 혁신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