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 후 새 암, 고령층 위험 두드러져
핵심 요약
70세 이상 유방암 생존자는 40세 미만보다 이차암 위험이 최대 3.58배 높았다. 공복혈당 140mg/dL 이상에서는 동시성 이차암 위험이 1.61배 증가했다. 연령과 대사 상태, 사회경제적 여건을 반영한 장기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 치료를 받은 여성 가운데 70세 이상은 40세 미만보다 다른 장기에 새로운 암이 생길 위험이 최대 3.58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복혈당이 높은 환자와 의료급여 수급자에서도 일부 이차암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치료가 끝난 뒤에도 연령과 대사 상태, 사회경제적 여건을 함께 고려한 장기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정소연 센장과 데이터결합팀 김현진 팀장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원발성 유방암을 진단받은 여성 1만5430명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1306명인 8.5%에게 이차암이 발생했다. 70세 이상 환자의 동시성 이차암 위험은 40세 미만보다 3.58배, 이시성 이차암 위험은 3.18배 높았으며, 공복혈당이 140mg/dL 이상이면 동시성 이차암 위험이 1.61배 상승했다.
연구에는 국가암등록자료와 건강보험 청구자료, 국가건강검진자료, 사망자료를 연계한 암공공라이브러리가 활용됐다. 연구팀은 유방암 진단 당시 병기와 치료 이력뿐 아니라 생활습관, 대사 상태, 사회경제적 요인까지 함께 살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pj Breast Cancer’에 지난 5월 27일 온라인으로 게재됐으며, 국가 단위 자료를 통해 여러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확인했다.
이차암 가운데 위암과 대장암 등 위장관계 암의 비중이 가장 컸다. 위장관계 암은 동시성 이차암의 34.0%, 이시성 이차암의 29.2%를 차지했고 부인암과 흉부암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위장관계 암뿐 아니라 흉부·비뇨기계·피부 이차암의 누적 발생률도 높았다. 의료급여 수급자는 흉부 이차암 누적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고령·고혈당 환자와 사회경제적 취약층을 중심으로 한 생존자 관리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