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차 회복에 부품·타이어 수익성 개선
핵심 요약
유럽연합의 상반기 순수전기차 등록이 40.5% 늘며 국내 전동화 부품사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온시스템의 2분기 영업이익은 61.2% 증가했고 HL만도도 고부가 전장제품 확대 효과를 거뒀다.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전기차용·고인치 타이어 비중을 높였다.
유럽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면서 전동화 사업 비중을 확대한 국내 자동차 부품·타이어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의 순수전기차 신규 등록은 122만890대로 전년 동기보다 40.5% 늘었고, 6월 증가율은 60.7%에 달했다. 한온시스템은 2분기 매출이 2조8752억원으로 0.6%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은 1037억원으로 61.2% 뛰었다.
한온시스템의 전동화 매출 비중은 유럽 고객사의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물량 확대에 힘입어 29%에서 31%로 상승했다. HL만도도 매출 2조4953억원, 영업이익 1070억원을 기록해 각각 3.9%, 2.8% 성장했다. 북미 전기차 고객사 매출이 32% 늘었고 IDB2 전자식 제동장치와 R-EPS 전동식 조향장치 공급 확대가 반도체·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발생한 215억원의 원가 부담을 흡수했다.
전기차는 엔진 폐열을 활용하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배터리와 모터, 전력변환장치, 실내 온도를 별도로 관리해야 해 열관리 시스템이 복잡하고 차량당 공급가액도 높다. 2019년 기준 차량당 공조 부품 매출 추산치는 내연기관차 약 400달러, 전기차 2000달러였다. 타이어 역시 무거운 배터리와 높은 초기 가속력을 견뎌야 하며 저소음·고하중 기술이 필요해 가격이 높고 교체 주기도 짧다.
금호타이어는 2분기 매출 1조3328억원과 영업이익 1822억원을 거둬 각각 9.1%, 4% 증가했다. 유럽 매출은 분기 최대인 4209억원이었으며 신차용 타이어 매출 중 전기차용 비중은 4.8%포인트 오른 25.1%, 18인치 이상 제품 비중은 43.4%에서 47%로 높아졌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분기 전기차용 비중을 29.6%로 6.6%포인트 끌어올렸고,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로 집계됐다. 전기차 타이어 투자 효과는 교체용 시장에서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