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개발학회서 한국형 ODA 혁신 모델 소개…우주·AI·혼합금융 주목
핵심 요약
국제개발협력학회가 유럽개발학회 학술대회에서 한국형 ODA 모델을 발표하고 주목받았다. 우주 기술, AI, 혼합금융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연구가 소개됐다. KAIDEC은 EAD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시아-유럽 연구 네트워크 확장에 나섰다.
국제개발협력학회(KAIDEC)가 유럽 최대 개발협력 학술 무대에서 우주 기술, 인공지능(AI), 혼합금융 등을 활용한 한국형 차세대 공적개발원조(ODA) 모델을 선보였다. KAIDEC은 이달 초 벨기에 앤트워프대학교 개발정책연구소에서 열린 유럽개발학회(EADI) 학술대회에 참가해 '한국 개발협력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혁신주도 개발협력: 한국의 글로벌 가치와 공동의 번영을 위한 개발협력의 변화와 가능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영국 런던대 킹스 칼리지 교수인 앤디 섬너스 EADI 회장이 사회를 맡았고, 곽재성 KAIDEC 회장, 이대중 부산대 교수, 홍문숙 부산외대 교수, 정헌주 연세대 교수, 김수원 한국외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곽 회장은 정부의 '제4차 국제개발협력 종합기본계획'을 중심으로 한국 ODA의 전략적 패러다임 전환을 소개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기여 방향을 제시했다.
EADI는 유럽 내 개발학 연구자와 각국 정부, 국제기구, 시민사회, 싱크탱크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제 개발협력 의제를 선도하는 학술 단체로, 3년마다 유럽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를 연다. 올해 대회는 '지속 가능한 미래들: 글로벌 도전과 글로컬 해결 방안의 모색'을 주제로 열렸으며 각국에서 400명이 참석했다. KAIDEC은 이 자리에서 개발금융 생태계, 이주와 개발 전략,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우주 기술과 혁신, 탈식민발전을 위한 AI 협력 등 첨단 기술을 원조 사업에 접목한 연구를 발표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KAIDEC은 학술대회 기간 중 EADI와 학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해외 한국어 교육 진흥 관련 학술행사 공동 개최와 해외 대학 한국어·한국학 현황 조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곽재성 회장은 "한국의 개발협력 네트워크를 유럽으로 확산하고, 개발협력 연구와 실천 성과의 확산과 국내외 개발학 연구자·교육자 간 네트워크 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개발협력 연구 네트워크 확장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