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번째 열파 임박…화재 위험 최고조
핵심 요약
유럽에 5월 이후 올여름 다섯 번째 열파가 다가오며 곳곳의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영국 남부와 프랑스 북서부, 알프스에서 발칸반도로 이어지는 지역에는 최고 수준의 화재 위험이 예고됐다. 이탈리아 27개 도시에 적색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프랑스와 영국에서도 고온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유럽이 지난 5월 이후 올여름 다섯 번째 열파를 앞두고 있다.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열돔 현상이 강해지면서 여러 지역의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온이 서부·중부·남부 유럽에 광범위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건조한 기상 조건까지 겹쳐 산불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9일 현지 기상 전망에서는 적어도 12일까지 영국 남부와 프랑스 북서부, 알프스에서 발칸반도로 이어지는 곳곳의 화재 날씨 지수 편차가 최고 단계인 ‘매우 극단적’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리아반도와 프랑스 중·남부, 발칸반도 서부 일부는 한 단계 낮은 ‘극단적’ 단계로 예상됐다. 중부·동부 유럽과 튀르키예, 북아프리카 일부는 ‘매우 높음’ 수준인 반면 스칸디나비아 북부와 동유럽 상당 지역은 위험이 낮게 평가됐다.
폭염 경보도 유럽 각지로 확대됐다. 이탈리아 서부·남부와 크로아티아 서부에는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가 내려졌고, 이탈리아는 폭염 감시 대상 27개 도시 전체에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6일부터 이어진 고온으로 9일 사르데냐·토스카나·움브리아·라치오·캄파니아·풀리아·바실리카타·칼라브리아·시칠리아 일부의 기온이 40도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이탈리아 서부·중부·남부의 폭염은 이번 주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
프랑스에서는 11일부터 새로운 폭염이 시작돼 12∼14일 대부분 지역이 35도에 이르고 일부는 40도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의 산불 위험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역시 11일부터 기온이 올라 13일까지 이스트앵글리아와 잉글랜드 남동부 일부가 36도에 이를 수 있다. 예보대로라면 영국은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35도 이상의 기온을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