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담 연구물 검증 마무리…고려대 “부정행위 아니다”
핵심 요약
고려대가 유담 교수의 논문과 학위논문을 조사해 연구 부정행위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외부 위원이 절반 이상 참여한 조사위원회는 자료·이론의 유사성을 일반적인 연구 관행으로 판단했다. 연구부정 검증은 마무리됐지만 특혜 임용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는 진행 중이다.
고려대학교가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인천대 교수에게 제기된 연구부정 의혹을 조사한 끝에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고려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지난 4일 관련 조사 결과를 확정했으며, 현재 추가 절차나 별도의 조치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조사는 지난해 12월 시작돼 유 교수의 학술지 게재 논문 7편과 석·박사 학위 논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고려대는 외부 위원이 절반 이상 참여한 본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연구자료와 분석 틀이 유사하고 여러 논문에서 같은 이론을 활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연구 관행의 범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유 교수는 박사학위 논문과 비슷한 데이터를 이용해 복수의 논문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연구 성과를 나눠 발표했다는 이른바 ‘논문 쪼개기’ 의혹을 받아왔다. 해당 논문들이 인천대 교수 임용 과정에서 연구실적을 부풀리는 데 활용된 것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됐고, 관련 내용은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조사위원회는 논문들의 이론적 공통점은 인정하면서도 주요 연구 질문이 각각 다르고 포괄적이면서 독립적이라고 봤다. 하나의 통합 논문보다 개별 논문으로 출간하는 편이 학술적으로 적절하다는 판단도 내렸다. 교수직 임용을 준비하며 짧은 기간 논문을 집중적으로 출판했다는 유 교수 측 설명 역시 조사 과정에서 받아들여졌다.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유 교수는 연세대 경영학 석사와 고려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됐으며, 연구부정 조사와 별도로 특혜 임용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는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