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리, 몸값 12조원대로 과창판 입성 채비
핵심 요약
유니트리가 공모가를 주당 150.8위안으로 확정해 기업가치 610억위안을 인정받았다. 신주 10%를 발행해 61억위안을 조달하고 AI 연구와 신제품·생산시설에 투자한다. 과창판 심사를 73일 만에 통과했으며 상장이 완료되면 중국 본토 최초의 상장 휴머노이드 기업이 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가 과창판 기업공개 공모가를 주당 150.8위안으로 확정했다. 이번 가격을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는 610억위안으로, 지난해 6월 민간 투자 당시 평가액 127억위안의 4.8배 수준이다. 상장이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유니트리는 중국 본토 증시에 입성하는 첫 휴머노이드 기업이 된다.
유니트리는 전체 주식의 10%인 4044만6000여주를 새로 발행해 61억위안을 조달한다. 당초 목표였던 42억위안보다 19억위안 늘어난 규모로, 자금은 로봇용 인공지능 모델 연구와 신제품 개발,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공모가에는 2025년 희석 기준 주가매출비율 35.89배가 적용됐으며, 비경상손익을 제외한 주가수익비율은 219.23배다.
신규 발행분의 20%인 808만9000여주는 전략적 투자자 9곳에 돌아갔다. 딥시크 모회사인 항저우 딥시크 인공지능 기초기술연구는 약 1억5500만위안어치를 배정받아 36개월간 보유한다. 텐센트 계열 치산투자와 차이나텔레콤 산하 톈이캐피털도 참여했으며, 치산투자를 뺀 전략적 투자자의 의무 보유 기간은 12개월이다.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올해 춘제 특집 방송에서 G1 로봇 10여대가 칼과 쌍절곤을 다루고 공중 360도 회전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매출은 17억1000만위안으로 2024년보다 335% 늘었고, 순이익은 204% 증가한 2억8760만위안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68.49% 증가한 4억2300만위안이었으며, 상반기 매출 전망치는 10억5200만~11억2800만위안이다. 상장 심사는 3월 20일 신청 후 73일 만인 6월 1일 거래소 심의를 통과해 과창판 최단 기록을 세웠고, 증권당국 승인까지는 104일이 걸렸다. 일반 청약은 10일, 결과 발표는 14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