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리, 과창판 입성 눈앞…기업가치 12.8조원
핵심 요약
유니트리가 과창판 IPO 공모가를 150.8위안으로 확정하고 61억 위안을 조달한다. 딥시크 모회사를 포함한 전략적 투자자 9곳이 신규 발행분의 20%를 배정받았다. 유니트리는 10일 청약에 들어가 중국 본토 최초의 상장 휴머노이드 제조사에 도전한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위수커지)가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 기업공개 공모가를 주당 150.8위안으로 확정했다. IPO 이후 전체 주식의 10%인 4044만6000여 주를 새로 발행해 61억 위안, 약 1조2851억원을 조달한다. 공모가를 적용한 기업가치는 610억 위안, 약 12조8000억원이다.
신규 발행분 가운데 20%인 808만9000여 주는 전략적 투자자 9곳에 돌아갔다. 딥시크 모회사인 항저우 딥시크 인공지능 기초기술연구도 약 1억4100만 위안을 투입해 93만3400주를 배정받았다. 유니트리는 투자사 참여를 계기로 공동 연구개발 환경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달금은 로봇용 AI 모델 연구와 신제품 개발,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올해 춘제 특집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전년보다 발전한 무술 공연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3월 20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한 뒤 6월 1일 상장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과창판 최단인 73일 기록을 세웠고, 지난달 초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승인도 받았다. 창업자 왕싱싱의 IPO 전 직·간접 지분은 33.35%로, 공모가 기준 약 183억 위안 규모다.
유니트리의 지난해 매출은 17억1000만 위안으로 2024년보다 335% 늘었고, 순이익은 204% 증가한 2억8760만 위안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억2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68.49% 증가했지만, 지난해 1분기 증가율 332.64%보다는 기저효과로 둔화했다. 상반기 매출 전망은 10억5200만∼11억2800만 위안이다. 10일 온·오프라인 청약을 시작하며, 상장이 마무리되면 홍콩 증시의 유비테크와 달리 중국 본토 증시에 입성한 첫 휴머노이드 제조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