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리, STAR 상장서 12.7조원 가치 인정
핵심 요약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상하이 STAR 시장 공모가를 주당 150.8위안으로 확정했다. 기업가치는 약 610억 위안, 조달 규모는 약 61억 위안으로 평가됐다. 딥시크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유니트리와 휴머노이드용 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8월 6일 상하이 STAR 시장의 공모가를 주당 150.8위안으로 확정했다. 이번 상장에서 평가된 기업가치는 약 610억 위안으로, 90억 달러 또는 12조 7,000억 원 규모다. 예상 조달액은 약 61억 위안으로, 9억 달러 또는 1조 3,000억 원에 이른다. 기업가치는 지난해 매출 17억 위안의 약 36배 수준이다.
유니트리는 확대 자본의 10%에 해당하는 약 4,044만 주를 새로 발행한다. 공모가는 기관 수요 조사에서 시장 예상가 104위안보다 45%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청약은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CITIC증권이 주관한다. 딥시크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1억 4,080만 위안, 약 2,080만 달러 또는 293억 원을 투자한다.
양사는 사람의 지시를 이해하고 움직임을 계획하는 휴머노이드용 AI 모델도 공동 개발한다. 유니트리는 중국 본토 증시에 처음 입성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다. 사륜 로봇 개 ‘유니트리고’ 시리즈로 해외 시장에 이름을 알린 뒤 휴머노이드로 사업을 넓혔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 휴머노이드 부문은 8억 6,780만 위안, 로봇 개 등 나머지 부문은 약 8억 3,000만 위안을 차지했다.
상장으로 확보하는 자금은 로봇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연구개발, 신제품 출시, 생산 기지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유니트리는 상장을 앞두고 휴머노이드 H1 프로를 유럽에 출시하는 등 휴머노이드와 로봇 개로 구성된 제품군을 확대해 왔다. 상장 무대인 STAR 시장은 상하이증권거래소가 2019년 개설한 기술기업 중심 시장이다. 이번 IPO는 미국이 지난해부터 대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수출 제한을 시행한 가운데 중국 로봇 기업이 공개시장에서 처음 가치 평가를 받는 사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