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리, 61억위안 조달 나서…딥시크도 투자
핵심 요약
유니트리가 10일 IPO 청약을 시작해 약 60억9900만 위안 조달에 나선다.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5716대를 생산했고 순이익은 약 200% 증가했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딥시크와 로봇 AI 등 세 분야의 협력을 추진한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위수커지·宇樹科技)가 10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기업공개 청약을 시작한다. 공모가는 주당 150.8위안이며, 신주 4044만6434주를 발행해 약 60억9900만 위안(약 1조28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당초 증권신고서에 적은 42억200만 위안보다 45% 많은 규모로, 공모가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219배다.
유니트리는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5716대를 생산해 세계 최대 생산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억7821만 위안(약 580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200% 증가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완성품을 제조하면서 이미 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상용화 성과와 수익성을 함께 확보한 유니트리가 중국 첨단기술주 투자 열기를 이어갈지가 이번 청약의 관전 요소로 꼽힌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지난달 27일 거래 첫날 공모가보다 465.8% 급등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도 유니트리의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했다. 딥시크는 전략적 배정 물량에 1억4080만 위안(약 300억 원)을 투입해 93만3399주를 확보했다. 양사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AI 모델과 고성능 범용 로봇, AI 대형언어모델 등 세 분야에서 협력한다.
유니트리의 기계 설계·모션 제어 역량과 딥시크의 AI 추론 모델 기술이 결합되면 로봇이 낯선 환경을 파악하고 명령을 실제 동작으로 옮기는 핵심 기술 개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왕싱싱 유니트리 최고경영자는 7일 투자설명회에서 로봇 산업을 초기 가정용 PC 시장과 비슷한 발전 단계로 진단하며 향후 가정과 일터로 보급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의 신규 외국산 로봇 규제와 관련해서는 주력 휴머노이드·사족보행 로봇이 이미 연방통신위원회 인증을 받아 현지 판매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