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리, 610억위안 몸값으로 상하이 상장 채비
핵심 요약
유니트리가 주당 150.8위안의 공모가로 일반 청약을 시작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610억위안이며 딥시크는 지분 2.31%를 배정받았다. 양사는 로봇용 AI 모델과 범용 로봇, 거대언어모델 분야에서 협력한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10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공개 청약을 시작했다. 공모가는 주당 150.8위안, 약 3만2000원으로 확정됐으며 모집 물량은 총발행주식의 10%인 4044만6434주다. 예상 당첨 확률은 0.02~0.03%로 제시됐다. 유니트리는 이르면 14일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기술창업주 전용시장인 커촹반에 입성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61억위안으로, 한화 약 1조2800억~1조3000억원 규모다. 공모가를 적용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610억위안, 약 12조5000억원이다. 중국 A주 시장의 첫 휴머노이드 로봇 상장사라는 상징성에 개장 직후 수백만 명의 일반 투자자가 청약에 참여했고, 기관투자자 경쟁률도 수천 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중국 증시의 상장 첫날 평균 상승률이 276%를 기록한 가운데 시가총액이 40조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기대도 형성됐다.
주요 주주는 창업자 왕싱싱 최고경영자 33.3%, 중국 쇼핑 플랫폼 기업 메이퇀 9.65%, 세쿼이아 차이나·홍산캐피털 7.12% 등이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도 핵심 투자자로 참여해 1억4080만위안, 약 300억원을 투자하고 93만3399주를 전략적으로 배정받았다. 지분율은 2.31%다. 중국국가사회보장기금과 차이나텔레콤, 선전캐피털그룹, 중신금석투자, 중관춘 스카이텍시티, 베이징 기술 클러스터 펀드도 기관투자자 명단에 포함됐다.
유니트리와 딥시크는 로봇용 AI 모델, 고성능 범용 로봇, AI 거대언어모델 등 세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유니트리 로봇에 딥시크의 AI 모델과 컴퓨팅 인프라를 결합하는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5716대를 생산했고, 순이익은 전년보다 약 200% 증가한 2억7821만위안, 약 58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공모가 기준 주가수익비율이 219배에 달해 성장 기대가 기업가치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가 상장 이후 핵심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