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유럽 주가 반등…DAX 2만6000 돌파
핵심 요약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유럽 주요 증시가 대체로 상승했다. 독일 DAX 30은 2만6000선을 돌파했고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증시도 1%대 올랐다. 영국 증시는 아스트라제네카 급락의 영향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3일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잦아들 수 있다는 기대와 에너지 가격 하락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372.07포인트(1.45%) 오른 2만6001.31로 마감해 3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한 달 만에 최고치를 새로 쓰며 2만6000선을 넘어섰다. 프랑스 CAC 40은 1.22%, 이탈리아 FTSE-MIB는 1.34%, 스페인 IBEX 35는 1.01% 올랐고 Stoxx 600도 0.45% 상승했다.
독일 시장에서는 방위산업·항공·산업재와 함께 SAP, 은행주, 화학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와 헬스케어 종목은 밀렸다.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을 높이고 양호한 분기 실적과 견조한 수주 잔고를 공개한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6% 이상 급등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도이체 텔레콤은 5%,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가 상향된 E.ON은 2% 상승했다.
미국이 주말 동안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자제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 재개와 공격 중단 의사를 밝히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했다.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국채 금리도 하락해 물가 부담과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됐다. 다만 유럽 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폭넓게 예상됐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4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파리에서는 LVMH가 2.5%, 에르메스가 1.9%, 케링이 1.5% 올랐다. 케링은 상반기 매출이 1% 늘고 구찌의 매출 감소 폭이 축소됐으며, 에어버스는 상반기 실적과 갈등 해결 진전으로 2.9%, 사프란은 3.8% 상승했다. 반면 런던 FTSE 100은 아스트라제네카의 9% 급락 여파로 0.10% 내려 3거래일째 하락했다. 입센도 8.4% 떨어졌지만, 영국채 금리 하락으로 비스티 그룹은 8% 올랐고 클락슨은 실적 전망에 힘입어 9%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