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진정에 금 4257달러…금리 부담 완화
핵심 요약
국제 금값이 트라이온스당 4257달러 선으로 올라 약 7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 속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79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부담이 완화되면서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45.3%로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약세를 보였던 국제 금값이 약 7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6일 한국시간 오후 3시 29분 금은 전일 종가보다 0.25% 오른 트라이온스당 425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지난 6월 18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국제 금시장은 24시간 운영되며 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 가격을 종가로 본다.
금값은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임시 합의안 초안을 마무리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5일 4.92% 반등했다. 양국은 향후 60일 동안 적용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해협 재개방 기대로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미국의 물가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함께 낮아졌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하고 미국의 이란 공습 재개 가능성이 부각됐을 때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했다. 이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정상화돼 유가가 더 낮아지면 물가 압력이 줄고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도 늦춰질 수 있다. 이자가 붙지 않는 안전자산인 금은 통상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금리가 오르면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자금이 국채시장에 몰릴 수 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45.3%로 반영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우려가 커졌던 지난달 30일에는 동결 확률이 36.3%, 0.25%포인트 인상 확률이 63.4%였다. 이란과 오만은 이란 영해를 상당 부분 지나는 새 통행 항로 설정에 합의했으며, 합의안은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합의가 성사되면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다시 열릴 가능성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군사행동보다 외교적 합의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