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재반등에 건설공사비 최고치 경신
핵심 요약
6월 건설공사비 지수가 138.22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유가가 반등해 추가적인 공사비 상승 우려가 커졌다. 7월 종합건설업체 폐업신고는 99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65% 증가했다.

건설공사비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정세 악화와 국제유가 반등이 추가 비용 압력을 키우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가 집계한 6월 건설공사비 지수 잠정치는 138.22로 전월보다 0.30%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 지수는 중동전쟁 발발 직후인 4월에도 1.93% 급등한 바 있다.
자재별로는 자동조정 및 제어기기 가격이 한 달 사이 9.54%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산업용 가스는 3.98%, 두께 3㎜ 이상 중후판은 3.29%, 기타 철강 1차제품은 3.05% 올랐다. 전선 및 케이블도 2.81% 상승했고 중유는 2.67% 뛰는 등 철강·가스·유류를 아우르는 건설자재 전반에서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지난 6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진정되는 듯했던 중동의 군사적 긴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양국의 보복 공습으로 다시 높아졌다.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지난달 1일 배럴당 71.57달러에서 23일 100.69달러로 치솟은 뒤 31일 90.12달러를 기록했다. WTI 선물가격도 7월 6일 68.55달러까지 하락했다가 90달러를 넘어섰으며 31일에는 84.67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일정한 시차를 두고 건설공사비에 반영되는 흐름을 보여 왔다. 2월 말 중동전쟁 개전 뒤 유가는 3월부터 빠르게 상승했지만 공사비 지수의 급등은 4월분부터 본격화했다. 이번 유가 반등도 향후 지수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7월 종합건설업체 폐업신고는 99건으로 전월 88건보다 늘었고 전년 동월 60건보다 65% 증가했다. 1~7월 누적 신고도 4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6건보다 약 23.6%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