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에 다우 신기록…빅테크로 자금 집중
핵심 요약
유가가 5% 넘게 급락한 가운데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I 투자 성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빅테크 시가총액이 3거래일간 약 1조8,800억달러 증가했다. 국채 발행 구성과 기업 실적, AI 공급 부족 및 중국의 기술·메모리 확장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재개 가능성을 밝힌 뒤 유가가 5% 넘게 떨어지면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인공지능 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기대도 커졌다. 아마존을 비롯한 하이퍼스케일러에 매수세가 몰리며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은 최근 3거래일 동안 약 1조8,800억달러 불어났다.
기업별로는 팔란티어가 매출 93% 증가와 3배를 웃도는 순이익 성장에 힘입어 시간외거래에서 약 14% 급등했다. 온세미컨덕터와 스냅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각각 5%, 11% 올랐고, 보잉은 737맥스7 승인 소식으로 8% 상승했다. AI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아이렌과 네비우스, 오라클뿐 아니라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도 함께 강세를 나타냈다.
미 재무부는 3분기 차입 규모를 기존보다 680억달러 늘어난 7,390억달러로 제시했다. 상향 폭이 시장의 우려보다 작아 국채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 금리의 다음 변수는 수요일 공개되는 분기별 국채발행계획(QRA)의 장·단기채 발행 비중이다. 특히 장기채 공급 규모가 금리 방향을 좌우할 사안으로 떠올랐다. 시타델은 개인투자자의 반도체주 매도와 레버리지 축소로 초여름의 과열이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로 판단했다.
CFRA는 과거 나스닥100이 조정 이후 평균 2개월 만에 낙폭을 회복하고 이어진 한 달 동안 약 6% 추가 상승했다는 흐름을 제시하며, 향후 상승세의 핵심을 기업 실적으로 짚었다. 중국 CXMT의 베이징 제2 D램 공장 검토 소식에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ADR이 장중 급락했지만, CXMT의 세계 점유율이 아직 6% 수준이라는 인식 속에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허깅페이스 CEO는 중국이 오픈웨이트 AI 경쟁에서 미국을 앞섰다고 경고했다. 아마존은 올해 2,200억달러를 투자해도 AI 공급이 부족하다며 추가 투자를 예고했고, 제프 베조스는 약 41억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