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에 뉴욕 3대 지수 동반 강세
핵심 요약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유가 하락 속에 뉴욕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미국은 대화 개시를 예고했지만 이란은 현 단계에서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통신·임의소비재가 강세를 보였고 합병, AI 모델 공개, 지수 편입 소식에 개별 종목이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누그러질 수 있다는 기대가 국제 유가를 끌어내리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3일 오전 9시 4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63.20포인트(1.07%) 오른 53,048.2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50.30포인트(0.67%) 상승한 7,540.02, 나스닥종합지수는 223.26포인트(0.88%) 뛴 25,597.12를 나타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와 핵 문제를 둘러싼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고, 이란과의 대화가 미국 시간 3일 오후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1일에도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이 합의의 틀에 동의했다며 공습 계획을 취소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과 당장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오만과의 협의가 해협 통행 문제에 집중되며 미국 관련 사안은 상황을 지켜본 뒤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갈등이 최종 해결에 이르기 전 추가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경계도 유지됐다. 업종별로 통신과 임의소비재가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약세였다. 2026년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105% 내린 배럴당 78.70달러에 거래됐다. 유럽에서는 유로스톡스50이 0.94% 올랐고 프랑스 CAC40과 독일 DAX는 각각 1.13%, 1.35% 상승했지만 영국 FTSE100은 0.11% 하락했다.
종목별 흐름은 엇갈렸다. 합병 논의가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은 각각 7.92%, 0.37% 내렸다. 합병 시 기업가치는 약 4천억달러로 예상된다. 알리바바는 새 인공지능 모델 ‘큐원 3.8-맥스’를 공개한 뒤 5.24% 올랐으며, 이 모델은 다음 주 알리바바 클라우드 모델 스튜디오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퍼거슨 엔터프라이즈는 일렉트로닉아츠를 대신해 S&P500에 편입된다는 발표에 8.9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