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80달러 웃돌자 에쓰오일·GS 동반 급등
핵심 요약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에쓰오일과 GS가 장 초반 5%대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8.91달러, WTI는 83.20달러로 각각 상승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대치 속에서 시장의 공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이고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정유주가 12일 장 초반 일제히 올랐다. 오전 9시 19분 에쓰오일은 전 거래일보다 5.65% 오른 14만9600원, GS는 5.54% 상승한 10만2900원에 거래됐다. SK이노베이션도 2.10% 오르며 강세 흐름에 합류했다.
국제유가는 전날 5% 넘게 뛰어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추가 상승했다. 11일 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4% 오른 배럴당 88.91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도 1.3% 상승한 배럴당 83.20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공급 불안 심리를 키우며 정유주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에 합의한 뒤 60일 동안 이란 비핵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무력 공방이 이어지면서 후속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합의 기한인 8월 16일을 앞두고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전쟁 종식과 동결 자금 해제가 없으면 해협을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제재 해제와 동결 자금 반환, 레바논·가자지구를 포함한 역내 전쟁 종식도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오만과 해협 통항로에 합의하더라도 해협 봉쇄 유지 문제와는 별개라고 못 박았다. 반면 협상을 중재하는 파키스탄의 카와자 아시프 국방부 장관은 양측이 타결에 가까워졌다는 견해를 내놨다. 다만 이런 메시지는 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지 못했고, 유가 재상승과 중동 불확실성 속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시장은 합의 시한까지 이어질 협상 경과를 주시하고 있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