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5% 급등에 정유주 일제히 강세
핵심 요약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정유 3사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S-Oil은 5.73% 뛰었고 GS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2.16%, 1.85%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배상 갈등 속에 브렌트유와 WTI 가격이 모두 5%대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이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뛰자 11일 장 초반 국내 정유 3사 주가가 나란히 상승했다. 오전 9시 35분 코스피 시장에서 S-Oil은 전 거래일보다 8000원, 5.73% 오른 14만7600원에 거래됐다. 해협 개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유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흐름이다.
같은 시각 GS는 전 거래일 대비 2100원, 2.16% 상승한 9만9400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도 2300원, 1.85% 오른 12만6800원에 거래되며 강세 대열에 합류했다. 세 종목 가운데 S-Oil의 상승 폭이 가장 컸으며, 국제 원유 가격이 5% 넘게 오른 직후 정유 3사의 주가가 동시에 오르는 양상이 나타났다.
미국과 이란은 배상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 측이 최근 5개월간 군사적 충돌로 발생한 피해의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협상이나 회담에서 거론되지 않았던 사안이라고 지적한 뒤, 미국 역시 도로변 폭탄과 분쟁으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들에 대한 배상을 이란에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앞서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지난 8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6개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해상 봉쇄와 제재 해제, 이란 인근 지역의 미군 철수, 두 차례 침략 전쟁에 따른 피해 배상 등이 포함됐다. 협상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0% 오른 배럴당 87.72달러,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5.1% 상승한 82.13달러로 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