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MLB 유격수 최장 무실책 기록 경신
핵심 요약
제이컵 윌슨이 111경기 연속 무실책으로 MLB 유격수 최장 기록을 세웠다. 보스턴전의 다섯 차례 수비 기회를 완벽히 처리하며 애슬레틱스의 4대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버지 잭 윌슨의 가르침을 훈련으로 실천하면서 타석에서도 타율 0.269, 7홈런, 3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애슬레틱스 유격수 제이컵 윌슨(24)이 111경기 연속 무실책을 달성하며 메이저리그 유격수 부문 최장 기록을 새로 썼다. 윌슨은 한국 시각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다섯 차례의 수비 기회를 모두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애슬레틱스는 윌슨의 빈틈없는 수비를 앞세워 레드삭스를 4대3으로 제압했다.
윌슨은 이날 뜬공 2개와 땅볼 2개를 잡아냈고 병살 플레이도 완성했다. 3회말에는 보스턴 2번 타자 세단 라파엘라가 강하게 때린 타구를 무릎을 꿇은 자세로 낚아챈 뒤 지체 없이 1루로 정확히 던져 아웃을 만들었다. 마지막 실책은 지난해 7월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나왔으며, 이후 출전한 111경기에서는 실책을 한 차례도 남기지 않았다.
종전 기록은 200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격수 마이크 보딕이 작성한 110경기 연속 무실책이었다. 유격수는 우타자가 잡아당긴 강한 타구를 자주 상대하는 자리로, 넓은 수비 범위와 빠른 판단뿐 아니라 안정적인 포구와 송구가 요구된다. 공격력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뛰어난 수비력을 지닌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통적으로 수비의 비중이 큰 포지션이다.
윌슨의 수비에는 12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유격수로 뛴 아버지 잭 윌슨(49)의 가르침이 녹아 있다. 아버지는 타격보다 수비를 먼저 가르치면서 매일 수비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고, 윌슨은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그라운드에서 땅볼 처리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타석에서도 타율 0.269와 7홈런, 36타점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