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 속 의료AI, 중국 진료 체계 바꾼다
핵심 요약
하오반이 전문의 2000명의 지식과 임상 경험을 구현한 의료AI 서비스를 위챗에서 제공한다. 1000억 토큰의 의료 데이터와 다학제 협진, 가족별 장기 건강기억 기능이 핵심이다. 중국 정부의 보급 정책과 대형 기술기업의 경쟁이 의료AI 상용화를 가속하고 있다.
중국 의료AI 서비스 ‘하오반’이 유명 병원 전문의 2000명의 지식과 경험을 AI로 구현해 24시간 의료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별도 앱 없이 위챗에서 검색해 이용할 수 있으며, 여러 진료과의 판단과 가족별 건강 기록을 결합한 서비스로 출시 직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반 모델 WiseDiag V3의 의학 사전학습 데이터는 V2의 800억 토큰보다 늘어난 1000억 토큰이다. 연구·질병·약학·주석·임상·처방·한의학·서적과 사전 등 8개 지식층에 의학 논문 약 27만5000편, 의료 질의응답 3만6000건, 진료 지침과 합의서 2만5200편, 의학 서적 2360권이 포함됐다. 쓰촨대 화시병원과 베이징 협화병원 등 전문의 50여 명은 판단 결과뿐 아니라 임상 추론 과정까지 주석으로 구축했다.
하오반은 진료과별 전문가 모델을 통합하는 OPD 다학제 협진 기술을 적용해 여러 과에 걸친 증상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대화에서 ‘엄마’와 같은 가족 관계를 인식해 해당 건강 프로필을 불러오고, 병력·복약·알레르기·검진 지표를 구조화해 장기 기억에 저장한다. 새 가족의 프로필은 자동 생성하되 주요 정보는 사용자 확인을 거쳐 기록해 오기입과 가족 간 정보 혼동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중국은 2025년 11월 공개한 ‘인공지능+의료위생’ 시행 의견을 통해 2027년까지 의료 데이터셋과 전문질환 모델·에이전트, AI 보조진료를 확대하고 2030년에는 1차 의료기관의 보조진료와 2급 이상 병원의 영상·임상 의사결정 지원을 보편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쟁도 확대돼 앤트의 ‘아푸’는 월간 이용자 3000만 명과 하루 질문 1000만 건을 기록하고 5000개 병원·의사 30만 명과 연결됐다. 징동의 ‘따웨이’는 300개 이상 표준 진료 경로와 109개 품질검사 기준을 갖췄으며 만족도는 98%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