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서 멈춘 홍 돌풍…민주당 노선 경쟁 격화
핵심 요약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이 위스콘신주지사 민주당 경선에서 데이비드 크롤리에게 약 3200표 차로 패했다. 미시간과 미네소타 등에서는 진보 후보들의 승리가 이어지며 민주사회주의 진영의 확장세가 확인됐다. 민주당은 진보 진영의 정책 요구와 중간선거 본선 경쟁력을 함께 고려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후보를 정하는 민주당 예비선거가 중도와 진보 진영의 대결로 전개된 가운데,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 후보가 위스콘신주지사 경선에서 패배했다. 미국 동부시간 12일 오전 3시 5분 98% 개표 기준 홍 후보는 민주당 지도부의 지원을 받은 밀워키 카운티 행정관 데이비드 크롤리 후보에게 약 3200표 뒤졌다.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한 홍 후보는 경선 전 조사에서 꾸준히 선두를 달렸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조사에서는 크롤리 후보를 22%포인트 이상 앞섰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수천 표 차이의 초접전 끝에 승리를 내줬다. 주 32시간제 등 진보적 정책을 앞세운 홍 후보가 본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당내 우려가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사회주의자들 소속 후보들은 민주당에 대한 유권자의 불만을 기반으로 뉴욕과 덴버를 넘어 경합주까지 세력을 넓혀 왔다. 미시간주에서는 진보 성향 무슬림 압둘 엘사예드가 연방 상원의원 후보로 선출됐다. 위스콘신 제3선거구 연방하원 경선에서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지지를 받은 리베카 쿡이 승리했고, 미네소타주에서는 진보 진영의 페기 플래너건 부지사가 중도 성향 앤지 크레이그 하원의원을 꺾었다.
위스콘신 본선에서는 크롤리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톰 티퍼니 공화당 하원의원이 맞붙게 된다. 미네소타주지사 민주당 후보로는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선출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상원의원 경선은 과반 득표자가 없어 달린 그레이엄 노돈과 랠프 노먼 하원의원이 25일 결선에서 대결한다. 민주당에는 확장된 진보 진영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면서 경합주 본선 경쟁력도 지켜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