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민주당 주지사 후보에 크롤리 선출
핵심 요약
프란체스카 홍이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데이비드 크롤리에게 0.4%포인트 차로 패했다. 홍은 한국계 미국인 최초의 주지사와 위스콘신주 첫 여성 주지사 도전 기회를 놓쳤다. 크롤리는 11월 공화당의 톰 티파니 의원과 본선에서 맞붙는다.
미국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주 하원의원 프란체스카 홍이 밀워키 카운티 행정책임자 데이비드 크롤리에게 근소한 차로 패했다. 개표율이 98%를 넘긴 수요일 오전 2시40분(미 동부시간) 기준 크롤리는 31만3321표, 홍은 31만110표를 얻어 3200표, 0.4%포인트 차이가 났다. 홍은 한국계 미국인 최초의 주지사이자 위스콘신주 첫 여성 주지사에 도전할 기회를 놓쳤다.
37세인 홍은 민주사회주의자를 표방하며 매디슨을 포함한 제76선거구를 대표하는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이다. 그는 2020년 이 의회에서 처음 당선된 아시아계 미국인 의원이 됐다. 이번 경선에서는 지역 조직을 기반으로 의료보험 제도 개편과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등을 내세웠다. 투표 직전 여론조사에서는 홍이 크롤리보다 22%포인트 앞섰지만, 실제 개표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다. 홍은 결과 확정 전 지지자들에게 정치 지형을 바꿀 기반을 만들었으며 계속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경선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진보 진영이 민주당 안에서 지지 기반을 넓힐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무대로 주목받았다. 홍이 승리했다면 중서부 핵심 경합주에서 민주사회주의 성향 후보가 중도 성향 경쟁자를 제치고 주지사 후보가 된 사례가 될 수 있었다. 위스콘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과 2024년에 가져간 주이며, 최근 세 차례 대선의 승부 폭도 모두 1%포인트 안팎이었다.
크롤리는 지난달 한때 경선에서 물러났다가 다시 출마해,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막판 표심을 모았다. 그는 11월 트럼프의 지지를 받는 공화당 소속 톰 티파니 연방하원의원과 맞붙는다. 크롤리의 승리는 최근 여러 경선에서 고전하던 민주당 중도·주류 진영에는 반전의 결과가 됐다. 같은 날 미네소타주 상원의원 경선에서는 진보 성향의 페기 플래너건 부지사가 승리했고, 직전 미시간주 상원의원 경선에서도 압둘 엘사예드가 이겼다. 주별로 엇갈린 결과는 당의 노선을 둘러싼 경쟁이 이어질 것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