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민주 경선서 중도파 크롤리 신승
핵심 요약
중도파 데이비드 크롤리가 위스콘신 민주당 주지사 경선에서 프란체스카 홍을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홍의 급진적 정책과 과거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막판 쟁점으로 부상했다. 뉴욕에서는 맘다니 시장의 아마존 배송 기사 정규직화 지지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민주당의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를 뽑는 12일 예비선거에서 중도 성향의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 카운티 행정관(40)이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 주 하원의원(한국명 홍윤정·37)을 근소한 차이로 꺾었다. 개표율 95% 기준 크롤리는 39.78%, 홍은 39.37%를 득표했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우세했던 홍이 패하면서 민주사회주의 진영의 경선 상승세도 한풀 꺾이게 됐다.
밀워키 출신인 크롤리는 마약 중독 문제를 겪은 부모 밑에서 성장했으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주류 중도파로 분류되는 그는 치안 강화와 주거 안정에 무게를 뒀다. 한인 이민자 2세이자 민주사회주의 계열인 홍은 보편적 무상 보육과 공공 식료품점 도입, 이민세관단속국 폐지를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경선 막판에는 홍의 과거 추수감사절 폐지 및 경찰 예산 삭감 발언이 다시 논란이 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그를 공산주의자로 공격했다. 진보 진영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은 의회 탈환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홍에 대한 공개 지지를 거부했다. 본선 경쟁력을 중시한 민주당 유권자들이 중도 후보를 선택했다는 해석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민주사회주의 진영은 앞서 6월 워싱턴 시장 민주당 경선에서 재니스 루이스 조지가 승리하고, 이달 5일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경선에서 압둘 엘사예드가 4선 하원의원 헤일리 스티븐스를 누르며 세를 넓혔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11일 아마존 배송 기사 수천 명의 정규직 고용을 요구하는 시 법안을 지지했다. 아마존은 법안 통과 시 물류 창고의 뉴욕시 외곽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맞섰다. 트럼프는 맘다니의 ‘세컨드하우스’ 과세 정책을 위험한 정치 실험으로 규정하고 연방정부가 이를 막을 법적 권한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