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스틸 첫 면담, 한미 협력 방향 논의
핵심 요약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미셸 스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첫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한미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지만 쿠팡 문제 등 구체적인 현안은 다루지 않았다. 스틸 대사는 신임장 제정식을 마친 뒤 공식 외교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4일 미셸 스틸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한미관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달 말 부임한 스틸 대사와의 첫 공식 대면으로, 양측이 인사를 나누는 상견례 성격의 자리였다. 위 실장은 면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부임 축하 메시지도 전달했다.
두 사람은 한미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소통과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다만 첫 만남이라는 성격을 고려해 쿠팡 문제와 2차 안보협의 등 개별 현안은 의제로 다루지 않았다. 스틸 대사는 앞으로 국가안보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외교관 출신인 위 실장은 스틸 대사와 과거부터 교류해 온 관계다. 스틸 대사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기인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백악관 아시아·태평양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공동 자문위원장을 맡았다. 2020년에는 캘리포니아주 제45선거구에 출마해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스틸 대사는 위 실장을 만난 당일 외교부도 방문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면담했다. 이번 접견은 구체적인 외교·안보 현안을 조율하기보다 신임 대사의 부임을 계기로 양측 소통의 기반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스틸 대사는 이 대통령에게 신임장 원본을 제출하는 제정식을 마친 뒤 공식 외교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