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막아낸 시민들, 구조·범인 검거 공로 인정
핵심 요약
서울 중부경찰서가 응급환자 구조와 범인 검거에 기여한 시민들을 포상했다. 심폐소생술을 한 시민과 보이스피싱 검거를 도운 은행원들이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수상해 추가 범행을 저지한 시민도 표창을 받았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7일 오후 경찰서 대강당에서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힘을 보탠 시민들을 포상하는 ‘공감의 날’ 행사를 열었다. 현장에서 응급환자를 구조한 시민을 비롯해 보이스피싱 피의자 검거를 도운 은행원과 특수상해 추가 범행을 막은 시민에게 표창과 감사장, 범인검거 공로 보상금이 전달됐다.
서울중부서장 표창을 받은 30대 여성 A씨는 지난 6월 2일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자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 주변 시민들은 119에 신고하고 순찰 중인 경찰관을 불러 대응에 힘을 보탰다. A씨에게 환자를 인계받아 심폐소생술을 이어간 광희지구대 권병수 경장도 행사에 참석했다.
신한은행 직원인 30대 여성 B씨와 30대 남성 C씨는 지난 6월 26일 대구에서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 정황을 포착한 뒤 피해자를 설득해 112 신고를 이끌어냈다. 경찰은 검사 사칭 수법으로 총 5차례에 걸쳐 4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피의자 2명을 체포했다. 하루 약 150명의 고객을 응대하는 B씨는 부모를 대하듯 고객의 상황을 세심하게 살핀 것이 검거에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60대 시민 D씨도 지난달 21일 중구에서 발생한 특수상해 사건의 추가 피해를 막은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당시 한 남성이 별다른 이유 없이 지나가던 여성의 얼굴을 때린 뒤 인근 건물에 들어가 업체 운영자에게 상해를 입혔다. 구조 요청을 들은 D씨는 문신을 한 채 난동을 부리는 남성을 직접 제지하고 112에 신고해 검거를 도왔다. 중부경찰서는 지난달부터 매월 한 차례 지역 안전에 기여한 시민을 선정하는 ‘공감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