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엔터, 환율 부담 속 게임 IP에 1억달러 승부수
핵심 요약
웹툰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매출은 달러 기준 2.8% 감소했지만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5.2% 증가했다. 한국 유료 이용자와 매출은 성장했으나 일본 마케팅 확대 속에 순손실과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웹툰 IP 게임사에 약 1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60%를 확보하고 향후 4년간 신작을 확대한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고환율 여파로 올해 2분기 달러 기준 매출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사업에 약 1억달러를 투입한다. 2분기 총매출은 3억385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8% 줄었지만, 환율 영향을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5.2% 증가했다. 분기 평균 환율 1500.736원을 적용한 매출은 약 5080억원이다.
달러 기준 부문별 매출은 유료 콘텐츠가 4.0%, IP 사업이 2.6% 감소했고 광고는 4.2% 늘었다. 동일 환율로 환산하면 유료 콘텐츠 4.3%, 광고 11.5%, IP 사업 4.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AI 추천과 고객관계관리 시스템, 등급 배지 도입 효과가 나타나 월 유료 이용자가 340만명에서 380만명으로 10.4% 증가했고, 동일 환율 기준 매출도 20% 늘었다. 반면 일본 마케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순손실은 1460만달러, 영업손실은 1557만달러를 기록했다.
플랫폼 고도화와 함께 AI 서비스의 적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자동 번역 기능은 글로벌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에 시범 도입됐고, AI 스토리챗 ‘바이어스’는 한국 시장에 출시됐다. 숏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AI 기반 사업도 실험하고 있다. 다만 순손실은 전년 동기 390만달러보다 약 2.7배 늘어 일본 시장의 성장 회복을 위한 투자와 수익성 관리가 동시에 과제로 남았다.
게임 사업 확대의 핵심은 2022년 한태일 창업자가 설립한 알아이게임즈홀딩스 투자다. 계약이 완료되면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분 60%를 확보한다. 이 회사는 산하 개발사 그레이게임즈와 오프비트를 통해 향후 4년간 웹툰 IP 기반 신작 여러 편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상 IP에는 조회수 13억회의 ‘템빨’, 5억9000만회의 ‘투신전생기’, 30억5000만회의 ‘전지적 독자 시점’이 포함됐다. ‘템빨’ MMORPG는 그레이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해 올해 글로벌 출시되며, 애니메이션은 오는 10월 방영될 예정이다.